탈모와 멀어지는 생활습관

탈모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 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남성과 여성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 5명 가운데 1명이 탈모 환자일 만큼 점점 늘고 있는 탈모.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내 머리카락을 지킬 수 있을지 생활 속 습관을 통해 알아보자.

 

두피에 맞는 세척과 잘 말리기

사람마다 두피 상태는 다르기 마련이다. 먼저 내 두피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샴푸를 써야 한다. 두피가 지성이라면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은 적은 샴푸를 쓰고, 건성이라면 세정력은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많은 제품을 쓰는 게 좋다. 자신의 두피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두피 진단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아침보다는 저녁이 좋고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감아야 한다. 뜨거운 물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이는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말릴 때는 수건으로 세게 털거나 비비지 말고 자연 바람이나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 이때 두피 마사지를 하듯이 꾹꾹 눌러주면 두피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게 오히려 탈모를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두피에 노폐물과 불순물이 쌓이면 모근을 막아서 더 심한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왁스나 스프레이를 한 다음에는 반드시 감고 자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두피가 숨을 쉬지 못해 모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탈모 예방을 위한 건강한 식습관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 B, C, E와 철분, 아연은 모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일, 채소, 견과류, 생선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비타민 B는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고,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탈모를 방지하려면 하루에 최소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두피와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모근에 영양을 공급한다. 커피나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백질은 모발의 주요 성분이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건강한 지방은 모발을 윤기 있게 만든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지키기 위해 버릴 나쁜 습관

흡연과 음주 줄이기

흡연은 탈모를 유발한다. 담배를 피우면 머리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모발이 약해지고 탈모가 촉진된다. 스트레스도 혈행을 나쁘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켜서 탈모를 빨리 진행시킨다. 음주 또한 탈모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음주는 몸의 영양소를 고갈시키고,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염색과 화학처리 피하기

머리가 빠지고 있다면 염색 횟수를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 염색은 머리카락과 두피를 모두 손상시킨다. 화학적인 처리도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자연스러운 색으로 되돌아가거나 천연 염색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피하기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는 다이어트는 미만성 탈모를 일으킨다. 미만성 탈모는 머리가 가늘어지고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모발 사이에 두피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경우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 저절로 탈모가 사라진다.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건강한 체중 감량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는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이는 모발의 성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 요가,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활동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신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필수적이다. 성인은 하루에 7-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하며,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간대는 신체의 재생과 회복에 중요한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두피 마사지와 혈액 순환 촉진

두피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모발 성장을 돕는다. 매일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눌러주거나, 두피 마사지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피 마사지 후에는 천연 오일을 이용해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도 좋다. 로즈마리 오일이나 라벤더 오일은 두피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외선 차단과 모자 착용

자외선을 받으면 머리의 각피나 두피가 손상되기 때문에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모자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손상을 일으키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모자를 쓰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 순환 개선

규칙적인 운동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 두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전신 건강을 증진시켜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도 함께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며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두피 건강에 이롭다.

청결한 두피 관리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중요하다. 두피에 쌓인 먼지와 피지, 땀은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머리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 후에는 두피를 완전히 말려주어야 한다. 두피가 젖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지고, 이는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연 바람으로 머리 말리기

머리를 감은 후에는 자연 바람이나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손상시킬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세게 털거나 비비지 말고, 부드럽게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후 말리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을 사용해야 할 경우, 드라이어를 두피에서 충분히 떨어뜨려 사용하여 두피에 직접적인 열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약물 치료와 전문가 상담

탈모가 심각하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미녹시딜과 같은 약물은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탈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물 외에도 레이저 치료나 메조테라피 등의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결론

탈모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두피와 모발에 적합한 샴푸 사용,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