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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개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하라

탈모인2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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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걱정거리가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두피에는 약 10만 개의 모발이 있으며, 동양인은 백인에 비해 모발의 수가 적고 굵기도 가늘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하루에 6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조기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탈모의 원인

남성형 탈모증의 원인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합니다. 서양인의 경우 성인의 약 50%가 남성형 탈모를 경험하며, 한국인은 약 15~2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40~50대에 시작하지만 드물게는 사춘기 직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대개 머리 앞부분과 정수리에서 시작하여 점차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면서 모낭을 축소시키고, 모발의 성장 주기를 단축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젊은 층의 탈모 증가 원인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탈모가 늘고 있는 원인은 생활 수준의 향상과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제 탈모 증가보다는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입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의 스트레스 증가,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다이어트,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이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탈모의 증상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머리를 감거나 자고 나서 정수리 부위나 앞머리 부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경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경우, 유전적으로 탈모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마가 점차 넓어지거나, 두피가 보이기 시작하는 증상들도 탈모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눈치채기 어려울 수 있으나,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증상을 무시하거나 방치하면 탈모가 더 심각해질 수 있으며, 치료 효과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탈모의 치료 방법

미녹시딜 용액

2~5% 미녹시딜 용액 도포가 많이 사용됩니다. 초기 반응은 약 6개월 이후, 최대 반응은 약 1년 후에 나타나며, 중단하면 약 2개월 후부터 다시 탈모가 시작됩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기를 연장시키고, 모낭을 자극하여 새로운 모발이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미녹시딜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며, 지속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사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사라지고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사용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녹시딜은 여성에게도 사용될 수 있으며, 여성형 탈모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경구 약물

안드로겐 생성이나 이용을 억제하는 경구피임약이나 전신적 항안드로겐 약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 임상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주로 여성형 탈모나 다모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남성에게는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경구 약물은 주로 안드로겐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안드로겐의 생성을 억제하여 탈모를 치료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호르몬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 사용 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의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1년 후 약 50%, 2년 후에는 60% 발모가 증가되며 머리카락의 굵기나 길이도 증가합니다. 최근에는 두타스테리드라는 약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라이드보다 더 강력한 DHT 억제제로 알려져 있으며,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물들은 DHT의 생성을 억제하여 모낭의 축소를 막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성 기능 장애, 성욕 감소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

후두부처럼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부위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로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모낭단위이식을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자연적인 상태 그대로를 이식하여 자연스러운 경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복용 약은 유지해야 합니다. 모발 이식 수술은 주로 후두부에서 건강한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식된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몇 주간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탈모 예방 방법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습관

탈모는 유전 및 남성호르몬이 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탈모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탈모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두피 건강을 위해 적절한 샴푸와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탈모 치료약의 부작용

미녹시딜의 부작용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부작용으로 털이 자라는 증상이 있어 탈모 치료에 사용됩니다. 도포 시 피부 자극으로 가렵거나 붉어질 수 있으며,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전신 흡수로 다모증이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을 사용하면서 두피에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생기는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녹시딜을 사용하면 초기 몇 주 동안 탈모가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약물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모발 성장 주기가 조절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리드의 부작용

이 약물들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며, 사용 시 전립선 특이 항원(PSA) 농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40세 이후에는 치료 전 PSA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부에서 성욕 감소나 성 기능 장애가 보고되고 있으며, 정자의 모양이나 운동성에 이상이 보고되지만 임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하는 동안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의 성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일부 환자에게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 방법을 조정하거나 대체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탈모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탈모는 신체적 질환이 아닌 사회적 인식의 문제입니다. 탈모가 있는 분들은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 시 스스로 위축되지 말고 더욱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자존감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중에 탈모인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존감 저하는 더 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모는 더 이상 숨겨야 할 문제가 아니라, 치료와 관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탈모를 걱정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탈모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걱정거리일 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와 조기 대처를 통해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는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입니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원과 이해도 필요합니다. 탈모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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